검증된 코믹 배우와 떠오르는 유망주가 만났다. 영화 '히트맨'에서 배우 정준호와 이이경이 유쾌한 호흡을 과시한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유쾌한 입담과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정준호는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 한국 코미디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작품들을 통해 코믹 연기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최근 드라마 'SKY 캐슬'과 '조선로코-녹두전'에서 탄탄한 정극 연기까지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그가 코믹 액션 '히트맨'으로 스크린 컴백을 알려 기대를 모은다.
정준호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이자, 현재는 대테러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인물 덕규로 분한다. 덕규는 냉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당미와 따뜻한 속내를 감춘 인물로, 1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려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최원섭 감독은 "엄청난 카리스마와 코믹한 망가짐이 공존하는 덕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정준호뿐이다"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떠오르는 코믹 연기 에이스 이이경은 막내 암살요원 철로 분해 극에 유쾌한 활력을 더한다. 철은 국정원에 남아있는 마지막 암살요원이자,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동경해온 인물이다.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 이후 드라마 '학교 2013' '붉은 달 푸른 해' 등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드라마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는 물론, 예능 '플레이어'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코믹 연기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정준호는 이이경에 대해 "탁월한 뻔뻔함과 순발력으로 코믹 애드리브를 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히트맨'은 내년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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