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테스트 통과 여부도 28일 공개할 예정
류현진의 MLB 토론토 입단식이 28일 오전 6시 30분 진행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일간 신문 ‘토론토 선’의 기자 롭 론니는 27일 자신의 SNS에 “토론토의 새로운 선발 투수 류현진이 로저스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한다”면서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오전 한국에서 토론토로 떠났고, 캐나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토론토와 류현진은 계약 절차를 마친 뒤 입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해 LA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실력을 증명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2018년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을 쉬었지만 올해는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쳤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호투한 류현진은 토론토로부터 ‘1선발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의 평균 연봉은 2,0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가 다년 계약을 할 때 해마다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단식 계약을 하지만, 류현진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천400만달러)를 넘어 토론토 현역 최고 연봉자가 된다. 역대 토론토 투수 중에서도 A.J. 버넷(2006년 5년 5,500만달러)을 제치고 ‘팀 FA 투수 최고액’이다.
한국인 투수 FA 계약 기록도 새로 쓴다. 종전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달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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