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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년 총선 지역구 후보 30% ‘2040세대’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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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년 총선 지역구 후보 30% ‘2040세대’로 채운다

입력
2019.12.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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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경선비용 50% 이상 지원… 민주당이 이미 발표한 내용 

이진복(오른쪽),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오른쪽),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공천 후보자 중 30%를 20~40대 청년으로 채우기로 했다. 또 20, 30대 청년에게는 경선 비용을 절반 이상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이진복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뒤 발표했다. 최대한 많은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겠다는 취지다.

지역구 253곳의 후보자 가운데 최대 30%를 2040세대에서 선발해 공천하기로 했다. 76명의 후보자가 2040세대가 되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번 조치로 청년들의 지역구 출마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기존 20~40대의 공천 비율은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20% 초반에 미치지 못했다”며 “공천 비율을 대폭 상향해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역구에 공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비용도 지원한다. 20대 후보자의 경우 공천 심사 비용과 경선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30대 후보자에게는 공천 심사와 경선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희경 의원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정체되고 묶인 청년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 후보 비용 지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달 전 발표한 내용이라 참신성은 떨어진다. 지난 11월 민주당은 20대 후보자에게는 경선비용의 전액을, 30대에게는 절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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