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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00년 후에도 자랑스러운 대통령” 당부 남겼던 적명스님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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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00년 후에도 자랑스러운 대통령” 당부 남겼던 적명스님 추모

입력
2019.12.27 10:20
수정
2019.1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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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왕생극락 기원”… 조화 보냈으나 봉암사 사양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이 24일 입적했다. 사진은 적명스님. 봉암사 제공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으로 평가받는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이 24일 입적했다. 사진은 적명스님. 봉암사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적명스님의 극락왕생을 27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가의 존경받는 선승이신 적명 큰스님의 급작스러운 입적 비보를 들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추모 글을 남겼다.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은 24일 입적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봉암사에서 스님을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스님께선) ‘국민의 한 가지 바람은 10년 후, 100년 후에도 그리워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져보는 것’이라고 간절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하셨다. 스님 가르침대로 늘 간절한 마음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불교의 개혁을 이끈 봉암사에서 그 정신을 지키며, 봉암사를 청정 수행 도량으로 지키셨다”, “선원의 최고 어른인 조실로 모시려 할 때도 능력이 넘는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마다하셨다”며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적명스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나, 봉암사 측은 사양했다. 봉암사는 28일 오전 사찰 내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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