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원이 본격적인 흑화를 알리며 안방극장을 홀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주서연(오연서)을 차지하기 위해 흑화된 이민혁(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원은 마냥 따스했던 전과 달리 차갑게 변한 이민혁의 변화를 그려내며 극강의 내면 연기를 펼쳤다.
이민혁은 이강우(안재현)에게 “나 주서연 선생님 좋아해”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또한 그에게서 신화고등학교 이사장 자리를 빼앗으며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직진 본능에 불을 지폈다.
주서연에게 한 거침없는 고백은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사심 때문에 맡았어요, 이사장 자리. 주선생님 눈앞에서 강우형 치워버리려고”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돌직구로 전하는 그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몰입을 높였다.
비록 그녀에게 거절당했지만 그의 질주는 계속됐다. 이강우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작은어머니인 오여사(윤해영)에게 이강우와 주서연의 사이를 망설임 없이 말하는 그의 싸늘한 얼굴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처럼 구원(이민혁 역)은 눈빛부터 다른 디테일한 연기로 삼각 러브라인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다. 대체 불가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구원은 매주 수, 목 오후 55분에 방송되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만날 수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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