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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키나와 韓관광객 87% 급감…日여행 보이콧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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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키나와 韓관광객 87% 급감…日여행 보이콧 여파

입력
2019.12.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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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기 시작한 지난 8월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 대기장이 썰렁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기 시작한 지난 8월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 대기장이 썰렁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관광지의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일본 정부 통계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정부가 26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오키나와현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5,500명으로 집계됐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오키나와현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올해 7월 일제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이후 8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일 관계 악화로 직항편 노선은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오키나와현이 통계 작성에 이용하는 전체 21개 국가ㆍ지역별 방일 외국인 수 가운데 전년 동월비 감소한 건 한국이 유일했다.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로부터의 관광객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4% 늘어난 19만 9,100명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방일 한국인 수도 20만 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5.1%나 감소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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