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마지막 금요일인 27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권으로 추워지겠다. 한파의 영향으로 6일째 이어지던 미세먼지는 주춤해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7일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 아침보다 4~7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 철원이 -10도 등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초속 3~4m로 강하게 불어 서울의 체감온도가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출근길이 예상된다.
한파는 미세먼지는 밀어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27일 전 권역의 미세먼지 예보등급이 ‘좋음’ 또는 ‘보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원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전라 내륙과 서해안에는 26일 밤에서 27일 새벽 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의 해수면과의 온도차에 의해 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도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ㆍ독도가 5~10㎝, 전라서해안이 1㎝ 내외다. 기상청은 “26일 비 또는 눈이 내렸던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도로가 결빙되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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