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역구인 초선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윤 의원 측은 “작년에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최근 이를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어 다시 한번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윤 의원 측에 따르면, 윤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 의원은 이미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제가 모셨던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ㆍ박근혜)이 영어의 몸이 된 상태이며, 박 전 대통령은 탄핵까지 당했다”며 “보수의 몰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한국당 의원은 윤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6선)ㆍ김세연(3선)ㆍ김성찬(재선)ㆍ유민봉(초선)ㆍ김영우(3선) 의원 등 6명으로 늘게 됐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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