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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반복된 크리스마스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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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 반복된 크리스마스의 악몽

입력
2019.12.26 16:11
수정
2019.12.26 20:3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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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성탄절 매치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성탄절 매치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35ㆍLA 레이커스)가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제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와의 ‘LA 더비’에서 23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106-11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팀이 106-109로 뒤진 경기 종료 3.6초 전 상황이 아쉬웠다. 제임스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자신보다 18㎝나 작은 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베벌리가 막은 공은 제임스의 손을 맞고 아웃 돼 공격권이 클리퍼스로 넘어갔고, 승부도 갈렸다. 4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시즌 7패(24승)째를 떠안아 클리퍼스(23승10패)에 2경기 차로 쫓겼다. 또 이번 시즌 클리퍼스전 2연패다.

제임스에겐 2년 연속 크리스마스 악몽이다. 제임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은퇴ㆍ16회) 다음으로 많은 통산 14번째 크리스마스 당일 경기를 치렀다. 그는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성탄절 매치에서 3쿼터 도중 사타구니를 다쳐 코트를 빠져나갔다. 당시 팀은 127-101로 이겼지만 제임스는 웃을 수 없었다. 사타구니 부상 탓에 17경기 연속 결장했고, 복귀한 후에도 부상 여파로 한 시즌 동안 27차례 자리를 비웠다. 팀 또한 서부콘퍼런스 10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LA 더비’의 주인공은 카와이 레너드(28)였다. 레너드는 35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와 어시스트 7개를 기록했다. NBA 사상 크리스마스 매치에 3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올린 선수는 레너드가 10번째다. 레너드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 자유투 6개를 얻어 모두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109-106으로 앞선 종료 39.8초 전 중요한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레너드가 공격을 주도했다면 베벌리는 결정적인 블록슛 한방으로 수비에서 일등 공신이 됐다.

또 다른 스타 대결에서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에게 완승을 했다. 엠비드는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성탄절 매치에서 31점을 넘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팀의 121-109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31년 만에 열린 성탄절 매치에서 밀워키를 제압하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밀워키의 아데토쿤보는 18점 14리바운드에 그쳤다. 최하위로 처진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 로키츠를 116-104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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