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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유방 이식 후 희귀암 1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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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유방 이식 후 희귀암 1명 추가 확인

입력
2019.12.26 15:15
수정
2019.12.26 18:4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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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지난 8월 첫 환자 보고 후 두번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에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 수술 후 희귀암이 생긴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24일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1명 추가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유방보형물 관련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두 번째다. BIA-ALCL는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유방 크기가 변하거나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받은 결과 BIA-ALCL로 최종 확진됐다. 다만 추가 검사에서 다른 부위로 전이는 확인되지 않아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9월 마련된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에 대한 보상대책에 따라 해당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제조사인)엘러간사가 지불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과 관련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에게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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