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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토론토, 테임즈까지 품고 ‘국민 구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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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토론토, 테임즈까지 품고 ‘국민 구단’ 될까

입력
2019.1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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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입단을 앞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토론토 입단을 앞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밀워키에서 뛴 에릭 테임즈. AP 연합뉴스
밀워키에서 뛴 에릭 테임즈. AP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33)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을 영입한 토론토에 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각 구단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선수를 꼽았다. 류현진의 새 둥지인 토론토에 대해 MLB닷컴은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채웠지만 주전 1루수 저스틴 스모크가 밀워키로 이적했다”며 1루수 공백을 언급했다.

대체 후보로 유망주 로디 텔레즈가 있지만 풀타임 1루수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텔레즈는 올해 111경기에서 21홈런을 치며 파워를 뽐냈으나 타율은 0.227에 그쳤다. MLB닷컴은 “텔레즈에게 당장 1루를 맡기는 건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며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토론토에서 뛰었던 테임즈와 미치 모어랜드를 포함한 1루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는 베테랑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테임즈에게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빅리그 통산 414홈런을 기록한 엔카나시온은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1,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엔카나시온이 새로운 팀을 찾으면서 테임즈와 류현진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생겼다.

류현진에 이어 테임즈까지 영입하면 토론토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 사랑 받는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민 구단은 LA 다저스였다. 류현진의 승리를 응원하다 보니까 다저스 동료들까지 함께 응원하는 팬이 많아졌다. 특히 류현진의 ‘절친’으로 통했던 후안 유리베와 야시엘 푸이그가 인기를 끌었다.

KBO리그 NC에서 3년간 뛴 테임즈 역시 만만치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 유니폼을 입고 3시즌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엔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17년 밀워키와 3+1년 최대 2,450만달러에 도장을 찍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빅리그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테임즈는 손목 보호대에 한글로 ‘테임즈’를 새겼고, 시즌 후 한국을 찾아 예능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밀워키에서는 3년간 383경기에서 타율 0.241 72홈런 161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타율 0.247 25홈런 51타점을 기록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류현진과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함께 뛴 적이 없고,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 적도 없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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