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체 머신 개발사업 박차

이사회 열고 머신사업실로 승격

폐특법 만료 대비 전략산업 육성

강원랜드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 하이원 리조트 제공

강원랜드가 26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머신사업팀을 머신사업실로 승격시켰다. 머신 제조사업의 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2025년 시효가 만료되는‘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후를 대비해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1년까지 연간 매출 1,743억원,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특히 최근 자체 개발한 ‘KL 사베리(Saberi)’ 슬롯머신 140대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 설치했다. 2017년 2월 슬롯머신 제조 사업에 들어간 이후 국내외 납품ㆍ설치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 이날 이사회에선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정보전략실 산하 정보보안팀을 정보보안센터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 조직은 기존 ‘2본부 15실 1센터’에서 ‘2본부 16실 2센터’로 개편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1조6,647억원의 수입예산과 1조2,768억원의 비용예산을 골자로 한 2020년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강원랜드는 5월 마카오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밍엑스포에 선보인 자체 개발 슬롯머신이 방문객이 선정한 인기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