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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대구ㆍ경북 행정통합 여부 내년 상반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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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대구ㆍ경북 행정통합 여부 내년 상반기 결론”

입력
2019.12.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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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보고회서 “한 나라처럼 운영해서 세계와 경쟁해야” 의욕 보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도정성과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도정성과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내년에는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 다목적 홀에서 가진 도정성과보고회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대구경북 통합 추진여부를 결론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통합의 장단점과 필요성 등 연구를 대경연구원에 부탁해 뒀고, 이 외에도 여러 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대구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에서도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전에 통합 대구경북 단체장을 뽑기 위해서는 2021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1981년 대구경북이 분리될 당시 경북은 310만명, 대구는 180만명이었으나 경북은 40만명 정도 줄어 소멸을 걱정하고 있고, 대구는 70만명 정도 늘었지만 감소추세로 돌아섰다”며 “대구경북이 합쳐야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이 합치면 510만명이 넘어 인구로는 핀란드 550만명, 노르웨이 530만명 등 유럽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다. 면적도 1만9,913㎢인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스라엘, 쿠웨이트와 비슷해진다.

이 지사는 “대구는 생활과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고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하면 수도권과도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ㆍ관광분야 협력을 대폭강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신공항과 영일만항으로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등 하나의 국가처럼 운영해서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올 한해 8대 주요 도정성과로 △신라왕경특별법ㆍ포항지진특별법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방식 결정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유치 △경북형 상생일자리 창출 △신산업특구 유치 △4차산업혁명 기반 국책사업 유치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2020년 국비확보 대폭 증가 등을 꼽았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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