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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잦은 심근경색 ‘골든 타임’은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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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잦은 심근경색 ‘골든 타임’은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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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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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엔 심뇌혈관질환,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해 응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와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26일 밝혔다.

2009~2018년 발생한 심뇌혈관질환 환자 현황을 집계한 질본 자료에 따르면 동절기인 12월(1만2,789명), 1월(1만3,378명)에 해당 질병으로 인한 평균 사망자 수가 그 외 기간 평균(1만~1만1,000명)을 현저히 웃돌고 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응급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이내가 최적의 치료를 위한 ‘골든 타임’이다. 골든 타임 내 최대한 빨리 환자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하면 질환 발생 전과 같은 정상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상태로까지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발병 시 응급실 도착시간 지연으로 인한 사망과 재발 사례 발생 비율이 현저히 높은 게 현실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통계 현황(2017년 기준)에 따르면 환자 발생 시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미만인 경우는 20%대, 3시간 미만은 50%이하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2002년 6,280명에서 2012년 9,494명으로 급증했다가 2017년 7,405명으로 감소했다.

심뇌혈관 질환은 금연과 절주, 적절한 운동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예방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민감 계층에 해당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겨울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중요하다”며 “평소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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