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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탕수육 점심에 샤인머스켓 디저트…새해 달라지는 軍 급식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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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탕수육 점심에 샤인머스켓 디저트…새해 달라지는 軍 급식 메뉴

입력
2019.12.26 11:50
수정
2019.12.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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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0년 급식 방침’ 발표

빅데이터 활용ㆍ장병선호도 조사

새해부터 군 장병 급식으로 소양념갈비찜, 찹쌀탕수육, 꼬막비빔밥이 새로 제공된다. 샤인머스켓(씨 없는 청포도)이나 블루베리, 천연벌꿀도 새롭게 후식에 추가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6일 신규품목 도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0년도 급식 방침’을 발표했다. 장병 만족도 조사와 급식 분야 빅데이터, 산업기술 발전 등을 참고한 결과다.

방침에 따르면 내년 군 급식 식단에 오를 신규 메뉴는 찹쌀탕수육, 컵 과일, 꼬막, 바닷장어, 깐 밤, 소양념갈비찜, 잡채와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등 30개 품목이다. 특히 시중 인기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비롯해 씨 없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도 포함됐다.

급식량이 늘어나는 월 1회 정규 급식용 품목은 생삼겹살(매일 68g→78g씩 연 350회), 전복 삼계탕(연 5→6회), 오리고기(연 16→18회) 등 20여개 품목이다. 반면 장병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고등어(연 28→24회), 명태(연 18→15회), 오징어채(연 28→24회) 등 30여 품목은 양이 준다. 국방부는 “장병 대상 품목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 품목은 기준량과 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급식 기준량 조정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잔반자동측정 시스템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장병이 음식을 담아간 식판을 스캐닝해 부피와 무게 등을 자동 환산하고, 버리는 잔반 품목까지 자동으로 입력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9월부터 육군 1개 대대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내년 4월 잔반자동측정 시스템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그 결과를 평가해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내년 장병 1인 하루 기본급식비로 올해보다 6%가 인상된 8,493원을 배정, 내년도 장병 총 급식 예산은 1조 6,000여억원이 됐다. 떡볶이에 들어가는 피자치즈 등 군에서 보급되지 않는 식재료를 부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자율운영 부식비’는 내년부터 1인당 1일 200원(100원→200원)으로 늘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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