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감소하다 올해 반등...”세 자녀 지원 등 출산장려 효과”
경북 문경시의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까지 문경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308명으로, 지난 2011년 613명에서 지난해 305명까지 해마다 줄었다가 반등했다.
문경시는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해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첫째 340만원, 둘째 1,400만원, 셋째 1,600만원, 넷째 이상 3,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임산부 산전검사, 엽산제ㆍ철분제 지원, 초음파ㆍ기형아 검사쿠폰 발급을 비롯해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도 제공했다. 여기다 세자녀 이상 가정 가족진료비 지원, 셋째 이상 출생아 건강보험 가입, 저소득가정 영양플러스 보충식품 지원을 펼쳤다.
그 결과 문경지역 임산부 등록자 수는 지난달까지 323명으로 지난해보다 46명 늘었다. 인공수정, 시험관아기시술 등 난임부부 지원 신청도 78건으로 62건 증가했다.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신청자도 208명으로 지난해보다 119명 늘었다. 또 지난 5월 넷째 출산으로 3,000만원을 수령한 첫 가정이 나온 뒤 현재까지 5가정이 혜택을 누렸다.
윤정순 문경시 건강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출산정책의 추진으로 저출산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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