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결혼과 출산장려를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난임 선별(가임력)검사를 지원한다.
26일 당진시에 따르면 난임시술 지정기관 미즈맘 산부인과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난임 선별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당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 중 결혼 1년 이상 또는 1년 이상 임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부부다. 소득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협약 의료기관에서 난임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은 호르몬, 난소기능, 부인과초음파, 정액정밀 4개 항목이며 검사비용 17만원 전액을 당진시가 부담한다.
검사 결과 난임 판정을 받을 경우 소득 등 조건을 충족하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난임 판정 이후 인공수정 등 난임 시술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난임 선별검사 비용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건 당진시가 최초다.
당진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결혼 부부 10쌍 중 2쌍 이상은 난임을 겪고 있고 초혼 연령 증가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난임 선별검사가 난임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문의는 당진시보건소 모자건강팀((041)360-6081~2)으로 하면 된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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