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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커피찌꺼기는 바이오 연료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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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커피찌꺼기는 바이오 연료 가공

입력
2019.1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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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ㆍ강릉 규제자유특구 신청

삼척엔 ‘액화수소 도시’ 조성 사업 추진

강원도는 춘천 대마클러스터와 강릉 거피박(찌꺼기) 가공, 삼척 액화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정부 규제자유특구로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은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춘천 대마클러스터와 강릉 거피박(찌꺼기) 가공, 삼척 액화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정부 규제자유특구로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은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춘천 대마(大魔) 클러스터, 삼척 액화수소도시, 강릉 커피박(찌꺼기) 가공 산업이 특구를 구성할 내용들이다.

강원도는 이들 세곳을 30일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특구에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각종 규제에 묶여 기업유치에 제약을 받고 있는 강원도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강원도가 구상하는 춘천 대마 클러스터는 대마에서 추출하는 CBD(Cannabidiolㆍ칸나비디올)가 뇌전증, 당뇨 합병증 등에 효능이 있다는 점에 착안, 신약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농장 등 바이오산업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강원도와 춘천시는 보고 있다.

커피의 도시로 잘 알려진 강릉시가 관심을 갖고 추진한 커피박 재활용도 관심이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10만톤 가량의 커피박에서 바이오 에탄올과 펠릿연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버려지던 폐기물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라 지역사회는 물론 업계의 관심도 크다. 다만 현행법상 시군간 이동이 금지된 일반폐기물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하는 과제가 있다.

11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수소도시 비전선포 및 액화수소포럼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동해와 삼척을 수소경제 도시로 육성하자는 의지가 담긴 문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11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수소도시 비전선포 및 액화수소포럼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동해와 삼척을 수소경제 도시로 육성하자는 의지가 담긴 문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삼척 액화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이미 별도의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강원도는 삼척을 수소 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원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액체수소 사업이란 점을 적극 홍보해 수소그린모빌리티 사업으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은 울산과 차별화하겠다는 게 강원도의 전략이다.

한편 중소기업벤처부는 연말까지 강원도 3건의 사업을 비롯해 전국의 3차 규제자유특구 건의안을 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대상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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