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장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지도자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프는 독일 시민 2,024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5명을 대상으로 ‘누가 가장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가’에 관해 물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17%가 김 위원장을 선택했고, 푸틴 대통령과 하메네이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8%였다. 시 주석은 7%의 지목만 받아 5명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응답자 중 48%의 지목을 받아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다.
한편 독일 푼케(Funke) 미디어그룹 의뢰로 칸타(Kantar)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자국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53%)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57%)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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