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IT기업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이 공연기획사 쇼노트를 인수, 본격적으로 공연계에 진출한다.
카카오M은 25일 자회사인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쇼노트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쇼노트를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쇼노트는 뮤지컬 ‘헤드윅’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벽을 뚫는 남자’나 연극 ‘졸업’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을 기획ㆍ제작했고, 가수 이소라와 YB, 몬스타엑스의 콘서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한 곳이다.
카카오M은 드라마, 영화, 음악, 방송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이다.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tvN ‘진심이 닿다’ MBC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 영화사 월광(‘검사외전’ ‘공작’)과 사나이픽쳐스(‘신세계’ ‘무뢰한’ ‘아수라’), 연예기획사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한지민 한효주), 매니지먼트 숲(공유 공효진 전도연), 제이와이드컴퍼니(김태리 이상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박진경(‘마이 리틀 텔레비전’)ㆍ김민종(‘진짜 사나이’) PD를 영입해 디지털 방송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카카오M은 이번 쇼노트 인수를 계기로 기존의 음악ㆍ매니지먼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M은 “쇼노트가 오랜 기간 축적한 라이브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활용, 콘서트와 쇼케이스 등의 기획ㆍ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소속 배우ㆍ가수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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