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 약 8,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와 고급호텔 등 대형 건설공사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4억3,430만 달러(약 5,094억원) 규모의 북남 고속도로 N113, N115 공구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싱가포르 북남고속도로는 북부 셈바왕 일대에 총 길이 4.5㎞의 고가와 진출입 연결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베트남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KDI가 발주한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을 따내고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이 공사는 베트남 휴양 도시 나트랑 지역 33만7,000여㎡에 지하 1층, 지상 30층 규모의 고급호텔과 빌라 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로써 올해에만 해외에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2억2,0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수주까지 성공하면 이달에만 해외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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