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방송 제작진 29개팀 유치
명소ㆍ맛집ㆍ재난극복 현장 소개도
강원 동해시가 올 한해 방송 프로그램과 온라인 등을 통해 주요 관광지 홍보에 나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시는 올해 다큐멘터리와 지방자치의날 특집을 비롯해 예능, 교양 등 29편의 제작진을 동해로 유치해 촬영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두 별도 예산을 들이지 않고 꾸준한 인맥관리와 홍보를 통해 이룬 성과”라는 게 동해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같은 발로 뛰는 홍보를 통해 이를 통해 6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동해안 산불 100일을 맞아 화마(火魔)에 휩쓸렸던 망상동과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재난 극복의지 등 희망적인 모습을 담아내 동해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뿐만 아니라 봉정마을 연잎백숙, 신흥마을 삼굿구이, 분토마을 막장 미역국, 만우마을 배추전, 덕장마을 명태이야기 등 동해지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무릉 3지구와 망상해수욕장에서 촬영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선 숨겨진 비경에 감각적인 영상미를 더해 아름다운 동해시의 모습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동해시는 “KTX 동해연장을 계기로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 발굴, 동해시를 국내외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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