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놀라운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며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67.4%를 기록하며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45-115, 30점 차로 대파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0점을 넣었고, 더마 더로전이 26득점에 10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여전히 시즌 성적 12승 17패로 부진한 샌안토니오지만 이날만큼은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만 야투 성공률이 79%에 달했다. 마지막 야투 2개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던지는 슛마다 림을 통과해 1쿼터에만 46점을 쏟아 부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 잠시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추격당했을 뿐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완승을 거뒀다.
마이애미 히트는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07-104로 따돌렸다. 22승 8패가 된 마이애미는 홈에서 13승(1패)을 올려 이번 시즌 홈경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2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는 데릭 존스 주니어(마이애미)가 두 차례 올해의 수비 선수로 선정된 뤼디 고베르(유타)를 앞에 두고 덩크를 꽂아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휴스턴 로키츠는 제임스 하든(34점)과 러셀 웨스트브룩(28점)을 앞세워 새크라멘토 킹스를 113-104로 제압했다. 휴스턴은 넉넉하게 앞서다 4쿼터에 갑자기 공격 난조에 빠졌다. 17개의 야투 중 3개만 성공했는데, 다행히도 모두 3점슛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 승리를 지켰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캐나다 원정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를 연장전 끝에 120-115로 누르고 토론토의 5연승을 저지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뉴욕 닉스를 121-115로 물리쳤다. 워싱턴은 3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9승 20패, 뉴욕은 3연패에 빠지며 7승 24패가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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