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규현이 '그 눈을 떠' 뮤직비디오로 '웃는 남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24일 그윈플렌 역을 맡은 규현의 ‘그 눈을 떠(OPEN YOUR EYES)’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 눈을 떠’는 현실을 외면하는 귀족들에게 눈을 뜨고 선량한 시민들의 상처를 보살피기를 호소하는 넘버다. 규현은 호소력 짙으면서도 감성적인 음색으로 극의 서사를 표현했다.
규현은 '웃는 남자'에서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로 광대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거친 외모와 달리 섬세한 감수성을 소유한 그윈플린의 양가적인 면모를 위해 규현은 밝고 재기 넘치는 모습부터 순수하고 뜨거운 에너지까지 발산해 기대를 더했다.
'웃는 남자'의 대표적 넘버 중 하나인 ‘그 눈을 떠’는 클랜 찰리 공작의 유일한 후계자임을 알게 된 그윈플렌이 자신이 얻게 된 부와 권력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마음먹으며 시작하는 노래다. 그윈플렌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서 법을 만드는 의원들에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귀족들을 설득하고, 이 과정에서 ‘그 눈을 떠’가 '웃는 남자'와 함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도 규현은 ‘그 눈을 떠’를 불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한편,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으며, 지난해 월드 프리미어 상연 당시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으로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규현이 출연할 '웃는 남자' 재연은 내년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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