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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라미란 코믹 연기 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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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 라미란 코믹 연기 또 통할까

입력
2019.12.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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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가 내년 개봉한다. ‘정직한 후보’ 스틸
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가 내년 개봉한다. ‘정직한 후보’ 스틸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코믹 매력을 다시 한번 발산한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물 영화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개성으로 재탄생시키는 배우 라미란은 직장, 가족 그리고 전 국민에게까지 거짓말을 1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으로 분했다. '내 안의 그놈' '걸캅스'를 흥행으로 이끌면서 코미디 장인의 저력을 입증한 그는 거짓말을 잃어버린, 지나치게 솔직하고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그려낼 전망이다.

주상숙의 열정부자 보좌관 박희철 역에는 배우 김무열이 낙점됐다.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이미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무열은 박희철을 통해 주상숙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입만 열면 폭탄을 터뜨리는 의원님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짠한 반전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기파 배우 나문희는 주상숙의 거짓말로 인해 하루아침에 숨어 살게 된 할머니 김옥희로 분했다.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 등을 통해 연기 내공을 과시한 그는 '정직한 후보'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완벽한 타인'으로 주목 받은 후 '내안의 그놈' '배심원들' 등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배우 윤경호가 주상숙의 외조 전문 연하 남편 봉만식으로 분했다.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아내를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 남편 역할이다.

'정직한 후보'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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