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많은 24곳에… 찬바람 차단 온기쉘터도 6곳 시범설치
대전시는 시내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승강장에 온열의자와 온기쉘터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겨울 한파대책으로 설치한 온열의자는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 승강장 24곳에 40개를, 외부 찬바람을 막아주는 온기쉘터는 6곳에 시범 설치했다.
온열의자는 평균 섭씨 40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첨단 나노 소재에 이중강화유리로 제작됐다. 기존의 시범운용 온열의자는 직접 수동으로 가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춥지 않은 날씨에도 작동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소모가 있었다.
하지만 새 온열의자는 외부 온도 센서를 갖추고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온기를 유지하도록 자동 설정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센터와 경로당, 지하철역 등 관내 425곳을 한파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이와 함께 최근 겨울철 대형교통사고 주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블랙아이스 사고예방 대책으로 결빙구간을 일제 조사하고, 사고다발지역 7곳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매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도로관리소에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나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경우 원격 자동조성으로 염수를 분사해 언 도로를 녹이는 장치다.
박월훈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발생한 대형교통사고 현장을 보면서 우리 시도 언제 어느 곳이든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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