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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이브 통 큰 기부… 이수영 우람종건 회장, 후학양성에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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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이브 통 큰 기부… 이수영 우람종건 회장, 후학양성에 2억

입력
2019.12.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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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장학재단에 출연…‘기부 천사’

농ㆍ특산물 구매도 7억5000만원 ‘애착’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봉사에 8억 후원

이수영(왼쪽 세 번째) 우람종합건설(주) 회장이 24일 경남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왼쪽 두 번째) 하동군수와 이양호(왼쪽 네 번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이수영(왼쪽 세 번째) 우람종합건설(주) 회장이 24일 경남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왼쪽 두 번째) 하동군수와 이양호(왼쪽 네 번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게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 출신 사업가 이수영 우람종합건설㈜ 회장이 24일 고향 후학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은 이날 하동군청에서 윤상기 군수, 신재범 군의회 의장, 하선미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양호 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수영 회장의 장학기금 2억원 기탁식을 가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06년에도 2,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하동군 고전면 출신의 이 회장은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동 농ㆍ특산물을 대량 구매해 지금까지 구매금액이 7억5000만원에 이른다. 2014년 11월 화개장터 화재 때에도 1,000만원을 성금으로 내놓는 등 고향사랑 실천이 남다르다.

특히 하동과 인근 남해군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요청하며 분당서울대병원에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 세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09년 처음 후원금(1억원)을 낸 후, 2012년(1억원), 2014년(1억원), 2016년(본원 1억원, 분당 서울대병원 1억원), 2018년(1억원)에 이어 올해 2억원 등 지금까지 10년간 총 8억원을 기부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년 4월 전문의료진 30여명을 하동과 남해에 파견해 후원 현장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장의‘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경남과학기술대, 프로축구 경남FC, 경남장애인재활협회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각계 각층에 꾸준하게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헌신적 나눔 실천으로 2009년 모교 하동고 총동창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했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 2회 대한민국지방정부 일자리 정책박람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앞장섰다.

24일 하동군청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탁식에서 이수영(왼쪽 세 번째) 우람종합건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24일 하동군청에서 열린 장학기금 기탁식에서 이수영(왼쪽 세 번째) 우람종합건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동 이란 말만 들어도 언제나 그립고 가슴이 설렌다”는 이수영 회장은 고향 후배들에게 “인재육성은 고향의 미래를 키우는 의미 있고 뜻 깊은 일”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 보지 않고 기회를 놓쳐 버리는 걸 두려워하라”고 조언했다.

이양호 하동군장학재단 이사장은 “많이 가졌다고 결코 기부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고마운 정성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의 고귀한 의미와 숭고한 뜻을 잘 헤아려 후학들이 꿈을 이루는데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평소 고향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도 고마운데, 미래의 희망 인재 양성에 거액을 기부해 준 이수영 회장께 50만 내외 군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자 꿈과 희망을 밝혀주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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