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아파트 관리비 3개월 체납가구, 휴폐업 사업자, 세대주 사망가구 등이 대상이다.
수원시는 내년 2월 말까지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및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위기가정을 찾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위기의 징후를 보이거나 위기로 빠질 처지에 놓인 가구들에 대한 집중조사로 위기가구 발굴을 강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자는 차원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15개 기관 29종의 조사대상을 17개 기관 32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 외에 아파트 관리비 3개월 이상 체납가구, 휴폐업 사업자, 세대주 사망가구 등이 새롭게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또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체납하거나 연금과 건강보험료 체납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를 통해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복지시설 이용과 사례관리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 각종 복지자원이 제공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서비스들도 연결시켜 위기가정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계절적 실업으로 고용변동이 커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이 악화되기 쉽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동 행정복지센터 및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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