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선보인 카카오의 ‘스타봇’ 서비스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봇은 카카오톡으로 지정된 스타의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24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4일 출시된 스타봇 이용자는 현재까지 35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뉴스봇’, ‘프로야구봇’, ‘프리미어리그봇’에 이어 스타봇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채팅 형식으로 필요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봇은 스타의 최신 소식을 카톡으로 보내주는 일종의 챗봇(채팅로봇)이다. 카톡 채팅방 메뉴에서 친구로 스타봇을 추가하고 좋아하는 ‘최애 스타’를 설정하면 지목된 스타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가 뜰 때마다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스타와 관련된 뉴스, 사진, 영상, 멜론 차트, 짤(편집된 짧은 이미지나 영상) 등을 모두 카톡 채팅방 안에서 즉시 조회할 수 있다.
현재까지 스타봇을 친구 추가한 이용자는 35만명으로 이들이 설정한 ‘최애 스타’ 상위 5위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뉴이스트, 아이유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최애 스타’ 설정 1위뿐 아니라 스타봇이 발행한 전체 콘텐츠 중 차지하는 비중도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선보인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은 각각 국내 프로야구(KBO)와 영국 프로축구(EPL)에서 좋아하는 팀을 설정하면 선발 라인업과 중계, 경기결과 등 정보들이 카톡으로 전달된다. 팬들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있다. 스타봇에는 이미지를 공유하는 ‘짤 나눔하기’ 기능이 있고, 프로야구봇과 프리미어리그봇엔 라인업과 경기결과에 대해 ‘화남’, ‘환호’ 등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데시벨 응원’ 메뉴가 있다.
올해 4월 문을 연 뉴스봇은 카톡 채팅창에서 뉴스와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검색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이용자는 21만명이다.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기사들을 실시간 혹은 하루에 한 번씩 보여주는 ‘키워드 알림’ 기능이 특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챗봇을 활용해 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 유통 경로를 개척해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선보일 예정인 카카오만의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도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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