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위탁업체 등 3곳 업무상 과실 여부 조사
49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은 24일 오전 영천시 신녕면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제설 등 도로 관리를 맡은 위탁업체 2곳 모두 3곳에 수사대를 보내 근무일지와 도로관리매뉴얼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매뉴얼에 따른 결빙사고에 대한 대비 여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업무 매뉴얼상 제설제 예비 살포 기준은 우천 예보(노면온도 3도 이하) 1~2시간 전 결빙 방지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한편 지난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달산1교와 산호교 부근 양방향 차로에서 10여분 간격으로 도로 노면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총 7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다. 또 화물차 8대가 불타는 등 총 47대가 파손됐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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