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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사고 여파? CEO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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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맥스 사고 여파? CEO 전격 교체

입력
2019.12.24 08:49
수정
2019.12.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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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렌턴 보잉 공장에서 737 맥스 기종이 생산되고 있다. 렌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주 렌턴 보잉 공장에서 737 맥스 기종이 생산되고 있다. 렌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737 맥스 기종의 잇따른 추락으로 운항 정지와 생산 중단 등 여파에 휩쓸린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고경경자(CEO)가 교체됐다. 보잉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과 올해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90억달러(약 10조4,900억원)를 보상금 등으로 지출한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보잉은 23일(현지시간) “규제 당국과 고객,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리더십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데니스 뮐렌버그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뮐렌버그 CEO의 빈 자리는 데이브 캘훈 보잉 이사회 의장이 내년 1월13일부터 채울 예정이다. 캘훈 신임 CEO의 공식 취임 때까지는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대행을 맡는다.

뮐렌버그 CEO는 연쇄 추락 사고 이후 미 의회나 희생자 유가족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지난 10월 초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지만, CEO 사퇴 요구는 거부해왔었다. 로이터통신은 뮐렌버그 CEO가 경질될 것이라는 추측이 수개월 동안 돌았다면서 이 같은 추측은 특히 그가 지난 10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을 때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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