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ㆍ모테기, 24일 청두에서 외교장관회담

지난달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장관회담을 가진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장관이 24일 오전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24일 오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만난다. 양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강제동원 배상판결의 해법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통상 외교장관이 정상을 수행할 때 따로 일정을 잡는 경우는 드물다. 정상회담 직전 별도로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것은 그 만큼 마지막까지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정상회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관끼리 먼저 만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일 외교장관은 앞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ㆍ아셈) 외교장관 회의 만찬을 계기로 장관회담을 가지려 했으나 일정 조율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약 10분간의 환담으로 대체했다. 당시 양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북한 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