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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35년 만에 초록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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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35년 만에 초록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변신

입력
2019.12.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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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후 35년 만에 초록색에서 투명색으로 페트병 색깔이 바뀌는 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1984년 이후 35년 만에 초록색에서 투명색으로 페트병 색깔이 바뀌는 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국내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트레이드마크인 초록색 대신 무색으로 변신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모든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칠성사이다 페트병 색이 바뀌는 건 1984년 1.5L 제품 출시 후 35년 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부터 500mL 제품을 무색 페트병으로 먼저 선보이고 300mL를 비롯해 1.25L, 1.5L, 1.8L 등의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 페트병에는 기존 초록색 라벨 이미지는 그대로 살리되 뚜껑을 기존 흰색에서 초록색으로 변경했다. 라벨 하단에는 브랜드 이름과 상징인 별을 양각으로 새겼다.

1950년 5월 출시된 칠성사이다는 사람으로 치면 올해 칠순이다. 강산이 일곱 번 변하는 동안 무려 190억병 넘게 팔렸다. ‘맑고 깨끗한 사이다’를 내세운 광고와 초록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 덕에 칠성사이다를 잘 모르는 요즘 세대도 사이다 하면 ‘초록’을 떠올릴 정도로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그러나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2021년까지 음료수ㆍ생수병으로 사용되는 유색 페트병을 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롯데칠성음료는 고민에 빠졌다. 초록 페트병에도 갈색의 맥주 페트병과 같이 직사광선 차단 효과가 있어 제품 품질 유지를 위해 신중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년에 걸친 제품 실험 및 유통 테스트를 통해 품질 안정성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부터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을 출시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35년만에 무색 페트병으로 리뉴얼된 칠성사이다는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은 물론 브랜드 정체성까지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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