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사이코'의 연애를 노래했다.
레드벨벳은 23일 오후 6시 리패키지로 '더 리브 페스티벌(The ReVe Festival)' 피날레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이코(Psycho)'와 스페셜 트랙 '라 루즈(La Rouge)'를 포함한 4곡의 신곡과 기존에 발표한 12곡을 더해 총 16트랙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사이코'의 제목만큼 강렬한 뮤직비디오도 이날 함께 베일을 벗었다.
'사이코'는 쿨하게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혹적인 분위기의 노래다. 지난 6월 '짐살라빔(Zimzalabim)'과 8월 '음파음파(Umpah Umpah)'로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 레드벨벳이 이번에는 유령신부 콘셉트를 들고 돌아왔다. 다양한 티징 콘텐츠 속 '사이코'의 독특한 무드는 완곡에서 더욱 신선하게 펼쳐졌다.
인트로 사운드부터 리스너들을 집중시킨 데 이어 레드벨벳 멤버들의 목소리로 "널 어쩌면 좋을까. 이런 맘은 또 첨이라 업 앤 다운이 좀 심해. 조절이 자꾸 잘 안 돼.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해. 넌 그걸 너무 잘 알고 날 쥐락펴락해. 나도 마찬가지인걸. 우린 참 별나고 이상한 사이야. 서로를 부서지게, 그리곤 또 껴안아"라는 친절한 설명이 이어진다.
스스로 별나다고 했지만, '사이코' 속 "다시 안 볼 듯 싸우다가도 붙어 다니니 말야. 서로 좋아 죽는 바보. 너 없인 어지럽고 슬퍼져 기운도 막 없어요. 우린 원래 이랬어"라는 가사는 많은 연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레드벨벳은 이런 관계를 "아름답고 참 슬픈 사이"라고 표현하며 "서로를 빛나게 해. 그리곤 또 껴안아"라는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팀 컬러와 같은 감각적인 멜로디와 스타일링을 지키면서도 이번 '사이코'는 이지리스닝의 성격을 갖고 있다. 이는 레드벨벳의 2019년 흥행 스퍼트도 기대케 한다.
연말 컴백이지만 레드벨벳의 '사이코' 무대는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첫 무대는 25일 SBS '가요대전'이며, 24일에는 스페셜 팬 파티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를 개최하고, 이 현장을 V LIVE로 공개한다. 올해 연말 가요계를 더욱 특별하게 장식할 레드벨벳의 '사이코' 활동이 많은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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