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계 온스포츠컵, 지로나 등 유수 팀과 경쟁
안동중 축구부가 최근 스페인에서 유럽 유수의 유소년팀과 맞서 한국대표로 첫 출전에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안동중에 따르면 이 학교 축구부 2학년 선수 14명은 이달 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9 세계 온스포츠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발렌시아 등을 꺾고 4위에 올랐다.
예선전에서는 스페인 발렌시아에 2대0으로 승리하는 등 2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만난 스페인 오사수나와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강팀 스페인 지로나를 만나 2대0으로 패한 뒤 3,4위전에서 AT마드리드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이 대회의 우승컵은 지로나로 돌아갔다. 지로나는 백승호(22ㆍ독일 SV 다름슈타트 98) 선수가 2년간 뛰었던 팀으로 유소년 축구계에서 강팀으로 꼽힌다.
세계온스포츠컵은 매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유소년 축구대회로 스페인과 모로코 등 16개 유소년(U-15 등) 축구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지금까지 한국대표로 출전한 팀은 안동중 축구부가 유일하다. 안동중 축구부는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비슷한 규모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안동중 축구부는 지난 53회부터 3년 내리 추계중등(U-15)축구연맹전 2학년부 경기에 우승하는 등 세계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승현 안동중 축구부 감독은 “백승호 선수가 뛰었던 지로나 등 유럽의 강팀과 직접 부딪히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웠다”며 “부지런히 준비해 강팀이 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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