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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이전적지, 혁신산업ㆍ창업공간 거점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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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이전적지, 혁신산업ㆍ창업공간 거점으로 육성

입력
2019.12.23 15:51
수정
2019.12.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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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 업무협약

유휴부지, 청년주거ㆍ창업시설 조성

공공복합타운, 순환형임대주택 추진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추진도

23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외대 이전적지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오거돈(왼쪽) 부산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3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외대 이전적지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오거돈(왼쪽) 부산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오후 1시 30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부산외대 이전적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장기 유휴부지로 방치되고 있는 부산외대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실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LH 변창흠 사장과 문정인 부산울산지역본부장, 박재호 국회의원(남구을),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이용형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외대 이전적지는 2014년 부산외대가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장기 방치되면서 공동화 현상과 주변 상권 침체 등 악순환을 겪어 왔다. 그 동안 여러 기관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참여를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낮고 다양한 개발제한 요소 등이 상존해 토지이용 효율성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개발계획이 장기 표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기존 도심 중심(Compact City)의 도시정책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데 공감해 시민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유휴부지가 개발될 수 있도록 사전협상 기준 완화, 공공성 강화 등 계획안에 이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산외대 이전적지는 도시공간 재창조 개발을 통해 △청년 인재 유입과 업무혁신을 위한 ‘청년주거ㆍ커뮤니티 타운 및 청년창업센터’ 조성 △청년ㆍ유망기업 간 커넥트(Connect)로 혁신산업 고도화를 위한 ‘미래산업창출센터’ 조성 △유동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 선도를 위한 ‘공공복합타운’ 조성 △철탑마을 원주민 재정착(지역주민 상생) 지원을 위한 ‘순환형임대주택’(원주민 생계유지를 위해 해당 지역을 1, 2단계로 계획해 선이주 후 개발하는 순환이주 개발방식(1단계 공공지원사회임대주택, 2단계 기업 종사자를 위한 창업지원주택)) 도입 △샘물터 산의 구릉지 경관 고려한 ‘부산형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는 LH로부터 공공복합타운 내 부지 7,500㎡(토지 가치 150억원)를 무상으로 공공 기여받아, 정부 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정부ㆍ시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을 입주시켜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 단절된 단지가 아닌 주변과 연계된 공동체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LH는 2년 이내 부지 매입과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2년 이후 개발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개발계획과 연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국비(150~200억원)를 확보하고, 문화ㆍ기반시설 등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미래 부산을 위해 부산시, 지역국회의원, LH가 원팀이 되어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이룬 값진 결과물”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우암동 부산외대 부지는 활용 잠재력이 높고 지역거점으로서의 육성 가능성이 큰 광역적 입지여건을 가진 데다, 인근 대학들과 연계한 청년창업 육성, 혁신산업 유망기업과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2030월드엑스포 개최와 해양산업클로스터 조성이 더해지면 엄청난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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