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구급차를 대형 트레일러가 추돌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5시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방향 광천 졸음쉼터 인근(목포 기점 211.4㎞)에서 트레일러와 5톤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25톤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화물차들 앞에 정차해 있던 119 구급차도 연쇄 추돌했다.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55)씨가 숨지고 다른 운전자 B(58)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트레일러와 화물차 간 1차 사고 때 불이 났으나 견인차량 기사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당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비로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는 제설도 다 돼 있었고, 사고 당시 기온도 5∼6도 분포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졸음 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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