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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뒷담화] 김정은, 3시간 동안 ‘국방력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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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뒷담화] 김정은, 3시간 동안 ‘국방력 강화’ 강조

입력
2019.12.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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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된 사진 및 영상 캡처 이미지에 등장하는 시계를 분석한 결과 9시30분경 회의가 시작돼 12시 20분이 지나도록 김 위원장의 교시가 이어졌고, 종료 시간은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중앙TV=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된 사진 및 영상 캡처 이미지에 등장하는 시계를 분석한 결과 9시30분경 회의가 시작돼 12시 20분이 지나도록 김 위원장의 교시가 이어졌고, 종료 시간은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중앙TV=뉴시스
회의를 시작하는 듯 일어나 박수를 치는 김 위원장 뒤편의 시계가 9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회의를 시작하는 듯 일어나 박수를 치는 김 위원장 뒤편의 시계가 9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열변을 토하는 김 위원장 뒤편 시계는 9시 59분을 가리키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열변을 토하는 김 위원장 뒤편 시계는 9시 59분을 가리키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3시간 이상 주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사진 및 영상 캡처 이미지에 등장하는 시계를 분석한 결과 이날 회의는 9시30분경 시작해 12시 20분이 지나도록 김 위원장의 교시가 이어졌고, 종료 시간은 확인되지 않는다.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 군부 책임자 회의가 장시간 이어진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 사진과 함께 “자위적 국방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가 장시간 논의됐다”고 전했다. 회의 장소는 올해 초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노동당 본관으로 추정되는데, 김 위원장 뒤편엔 대형 거울과 함께 탁자형 아날로그 시계가 놓여 있다.

이날 회의 장면을 담은 총 20여 장의 사진 및 영상 캡처 이미지를 살펴 보면 회의를 시작하며 박수를 치는 김 위원장 뒤편의 시계가 9시 35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 후 시계 바늘이 10시 10분, 20분, 12시 5분을 지나 12시 22분을 가리키는 동안 결연한 표정과 거침없는 제스처를 동원한 김 위원장의 교시는 계속된다. 무려 3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 시간 내내 참석자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김 위원장의 교시를 받아 적었다.

2019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 지금 김 위원장의 시간은 다른 의미에서 주목을 받는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비롯해 노동당 전원회의와 신년사, 그 이전에 공개될 ‘크리스마스 선물’ 등 한반도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시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같은 도발이 김 위원장의 시계를 2017년 이전으로 되돌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계가 미래를 향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방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인사와 군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열고 국방력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방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으며 인사와 군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계가 12시 5분을 가리키는 동안 김 위원장의 교시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시계가 12시 5분을 가리키는 동안 김 위원장의 교시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TV=뉴시스
김 위원장 뒤편에 위치한 시계가 12시 22분을 가리키고 있지만 회의는 끝나지 않는다. 조선중앙TV=뉴시스
김 위원장 뒤편에 위치한 시계가 12시 22분을 가리키고 있지만 회의는 끝나지 않는다. 조선중앙TV=뉴시스
참석자들이 김 위원장의 교시를 받아 적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참석자들이 김 위원장의 교시를 받아 적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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