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PICK] ‘겨울나비’→‘복면가왕’ 빅스 혁, 이미 시작된 나비효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PICK] ‘겨울나비’→‘복면가왕’ 빅스 혁, 이미 시작된 나비효과

입력
2019.12.23 11:43
0 0
빅스 혁이 ‘겨울나비’ 발매에 이어 ‘복면가왕’ 출연으로 특별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빅스 공식 SNS
빅스 혁이 ‘겨울나비’ 발매에 이어 ‘복면가왕’ 출연으로 특별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빅스 공식 SNS

그룹 빅스의 혁이 '복면가왕'으로 '겨울나비'의 뚜렷한 날갯짓을 보였다.

빅스 혁은 지난 15일과 22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가왕석까지 시원하게 밟아봅시다! 스포츠카' 가면을 쓰고 출연해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 옹알스 조수원과 함께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을 부른 혁은 2라운드 솔로 무대 때 '가을동화' OST로 잘 알려진 정일영의 '기도'를 선곡해 매력적인 보컬을 자랑했다.

지난 2012년 빅스로 데뷔한 이후 7년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발전한 혁의 발성은 이번 '복면가왕' 무대에서 특히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유영석이 "편안하고 온화한 목소리"라고 칭찬한 음색의 장점도 돋보였다. 중저음과 고음은 물론, 가성과 반가성에서 각각 다른 색깔을 내는 혁의 유니크한 음색을 이번 '복면가왕'으로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과 '기도' 모두 오랜 시간 사랑 받는 가요로서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는데, 혁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이를 표현했다. 한 음 한 음 정성스러운 노래 속에는 곡이 지닌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혁이 자신의 자작곡들에서 보여주고 있는 청춘의 느낌까지 연출됐다. 이를 들은 신봉선은 "첫눈 같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엔과 레오의 입대로 빅스의 군(軍)백기가 시작되면서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혁은 이번 '복면가왕' 출연의 이유로 "형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팬 분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함"을 꼽았다. 이런 취지는 "내가 즐기면서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혁의 활동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혁은 가면을 벗은 뒤에도 뜻깊은 소감으로 여운을 선사했다.

그 결과물이 지난 18일 발매된 혁의 첫 솔로 미니앨범 '겨울나비'로도 표현됐다. 혁은 올해가 가기 전, 25살 현재에 느끼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연말 컴백을 결정했다. '겨울나비'는 기타 사운드와 함께 팝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노래다. 특히 혁과 팬들이 '겨울나비'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서로의 꽃이 되자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겨울나비' 발매, 그리고 시기를 맞춰 진행된 '복면가왕' 출연은 혁의 성장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했다. 혁은 빅스 막내이자 1년차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팬들에게 약속한 "음악으로 차근차근 메시지를 전달하고, 가끔은 위로를 받기도, 제가 드리기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목표를 향해 가장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겨울나비'를 빗댄 혁의 날갯짓 그 자체다. 머지 않아 더 큰 나비효과로 이어질 혁의 꾸준한 음악 활동이 더 많은 위로와 소통을 전해줄 날들이 기다려진다.

한편, 혁은 오는 29일 오후 3시와 7시 첫 솔로 단독 콘서트 '라이브 투데이(LIVE TODAY)'를 개최한다. 또한, 내년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