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헌신으로 근로ㆍ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분들께 신속히 지급될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일선 세무서 공무원들에게 피자와 벽시계를 선물했다. 올해 대폭 늘어난 근로장려금 지급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치하하기 위해서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근로장려금 집행 우수 24개 세무서를 선정해 피자 400판과 벽시계를 선물했다.
올해 근로장려금은 만 30세 미만 단독 가구주에게도 지급하는 등 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이 대폭 늘었다. 근로소득자의 경우 근로장려금을 6개월마다 지급하는 반기지급 제도가 신설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지급한 2018년 귀속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 가구는 388만가구로 지난해(219만가구) 대비 77% 증가했으며, 자녀장려금도 85만가구에 지급했다. 지난 18일 지급을 완료한 올해 상반기 귀속 근로장려금도 96만가구에 돌아갔다.
특히 이번에 피자와 벽시계를 선물 받은 24개 세무서는 지난 9월 2018년 귀속 정기분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때 직원 1인당 약 1,700건을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기분 지급 가구가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법정 기일보다 장려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자 등을 받은 은평세무서 이모 조사관은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셔서 보람 있다”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