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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역 감시 ‘글로벌호크’ 1호기 국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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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역 감시 ‘글로벌호크’ 1호기 국내 도착

입력
2019.12.23 09:34
수정
2019.1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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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4대 도입으로 北 전역 감시 가능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북한 전역을 감시할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1호기가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8분쯤 글로벌호크 1대가 경남 사천 공군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앞서 2011년 3월 정부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국에서 구매하기로 공식 결정한 지 8년 만에 완성품이 한국에 도착한 것이다. 군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2~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이용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급 정찰기다. 작전반경은 3,000㎞로,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 도입으로 군 당국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북한 내륙의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군은 평양 이남 지역까지만 영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호크는 주ㆍ야간은 물론, 악천후 기상에서도 지상을 감시할 수 있는 특수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지상에서 위성이나 로켓 등 각종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움직임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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