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이 전역 이후 첫 복귀작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내년 포문을 열 첫 번째 장르물로 주목을 받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전작 ‘시간’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묘사, 그리고 디테일하고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장준호 감독과 참신하고 탄탄한 필력을 선보였던 이지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흥미로운 소재와 한 줄의 스토리라인만으로도 차원이 다른 장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 도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옥택연이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향한 신뢰와 기대를 높인다. 그 동안 사투리 연기부터 퇴마사 역할까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옥택연은 ‘더 게임’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때문에 예비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옥택연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감하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옥택연의 첫 캐릭터 스틸은 ‘더 게임’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으며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킨다.
극 중 옥택연이 연기하는 김태평은 상대방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의 순간이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예언가다. 다른 사람은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겪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으로 여기는 유쾌하고 씩씩한 매력의 소유자다. 옥택연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눈빛과 디테일하고 섬세해진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개된 스틸 속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먼저 첫 번째 스틸에서는 수많은 군중 속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이후,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옥택연의 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더욱 짙어진 카리스마와 예리함으로 무장한 옥택연은 서 있는 자태만으로도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발산하며 그가 연기하는 김태평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핏물이 고인 바닥 위에 손이 결박된 채 쓰러져 있는 옥택연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스릴과 긴장감을 자아낸다. 자신이 처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옥택연의 세밀한 표현력 또한 인상적이다. 핏대 선 얼굴과 괴롭고 답답한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는 표정, 그리고 극도의 긴장감을 보여주는 주먹 쥔 손까지 디테일의 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여있는 핏물에 반사되어 비친 옥택연의 모습까지 포착한 이번 스틸은 ‘더 게임’이 지닌 장르적 매력을 더욱 기대케 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임팩트를 선사한다.
‘더 게임’ 제작진은 “옥택연은 칭찬이 아깝지 않은 배우다. 특히 옥택연이 가진 눈빛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때론 순수하고, 때론 거칠고, 때론 예리하다. 극 중 상황에 맞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옥택연의 눈빛이 김태평 캐릭터의 완성도와 매력을 더했다”며 배우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어 “‘더 게임’을 통해 배우 옥택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죽음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으로 변신한 옥택연의 강렬한 첫 스틸을 공개하며 범상치 않은 장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하자있는 인간들’ 후속으로 내년 1월 2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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