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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단 가능성’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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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단 가능성’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역대 최다

입력
2019.12.22 17:13
수정
2019.12.22 18:4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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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한국거래소 제공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기술특례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역대 최대 기록했다.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108개로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고, 상장기업 공모금액도 약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4% 늘었다.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2019년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특례기업은 22개로,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장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것이다. 기술특례기업 상장은 2014년까지는 매년 5건도 안 되다가 2015년 10개를 넘어섰고 지난해엔 21개를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 수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7년 26개였던 신청 기업은 지난해 36개, 올해 48개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로 바이오 업종에 집중됐던 기술특례상장에 비(非) 바이오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어 앞으로 상장 기업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108개로, 2002년(153개) 이래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 기업 수는 1,399개로 늘었다. 올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금액도 약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SNK(1,697억원) 등 대형 기업의 상장이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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