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출 규제 강화가 골자인 12ㆍ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참으로 대책 없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거침없는 정부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없이 폭등한다. 서울 아파트값만 약 500조원이 올랐다고 한다”며 “집값을 잡겠다는 것인가. 국민을 잡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참모들은 부동산 대책 혜택으로 부동산 대박이 났다”고 꼬집었다.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 값이 11억4,000만원으로 40%나 급등했다”면서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원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원, 현 정책실장은 약 5억원이 올랐다. 이것이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집 가진 분들은 세금 폭탄으로, 집 없는 분들은 집값 폭등으로 괴롭다. 정권이 정책 실패로 망쳐 놓은 가격을 공시가격으로 인정해서 세금을 더 거둬들이자고 한다”며 “어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 국민들은 기가 막힌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비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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