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나선 엽사, 멧돼지 공격에 숨져

 강원 영월서 60대 숨진 채 발견 

지난 10월 8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이편한세상 아파트 단지 내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속초소방서 119 구조대원이 아파트와 인접한 영랑호 골프장 인근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멧돼지를 포획했다. 속초소방서 제공

멧돼지 포획에 나섰던 엽사가 멧돼지 공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영월경찰서와 소방방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27분쯤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한 야산에서 A(6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일행과 함께 멧돼지 포획을 위해 야산으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멧돼지 포획에 나섰던 일행은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오후 4시5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멧돼지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포획에 함께 나섰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