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회현상에 관심 많아”
![](http://newsimg.hankookilbo.com/2019/12/21/201912212008324122_1.jpg)
국내 청소년들은 2019년 가장 인상 깊은 사건으로 '버닝썬 사건'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수원 화홍고등학교에서 열린 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송년콘서트에서 ‘청소년이 뽑은 2019년 10대 뉴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위는 10.3%를 얻은 ‘버닝썬 사건’이었고 2위 ‘일본 불매운동’ 8.6%, 3위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5.7%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두순 출소’ 5위(5.1%) ‘홍콩 민주주의 시위’ 6위(3.8%) ‘조국 법무부장관’ 8위(2.8%) 등으로 분석돼, 정치·사회적 현상과 역사적 사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설리(연예인 악플)’가 5.4%로 4위, ‘호날두 노쇼’가 3.7%로 7위, ‘손흥민’ 2.8%로 9위, ‘방탄소년단’이 2.5%로 10위 등이었다.
이번 10대 뉴스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디어경청’ SNS와 인터넷 포털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설문에는 전국 청소년 44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유효응답자 수는 323명이다. 설문에 활용된 키워드는 총 70개로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월 단위로 청소년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로 선정했다.
‘청소년이 뽑은 2019년 10대 뉴스’ 결과는 ‘미디어경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청소년들이 학업·진학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이나 역사적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10대 뉴스 조사 결과에 여실히 드러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디어경청’이 경기도 청소년의 언론 창구가 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년콘서트는 ‘미디어경청’ 활동 청소년들이 모여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창작활동을 독려하는 자리로, 래퍼 ‘래원’과 도교육청 홍보대사 ‘달지’, ‘호치키스’ 등이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