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사회현상에 관심 많아”
국내 청소년들은 2019년 가장 인상 깊은 사건으로 '버닝썬 사건'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수원 화홍고등학교에서 열린 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송년콘서트에서 ‘청소년이 뽑은 2019년 10대 뉴스’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위는 10.3%를 얻은 ‘버닝썬 사건’이었고 2위 ‘일본 불매운동’ 8.6%, 3위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5.7%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조두순 출소’ 5위(5.1%) ‘홍콩 민주주의 시위’ 6위(3.8%) ‘조국 법무부장관’ 8위(2.8%) 등으로 분석돼, 정치·사회적 현상과 역사적 사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설리(연예인 악플)’가 5.4%로 4위, ‘호날두 노쇼’가 3.7%로 7위, ‘손흥민’ 2.8%로 9위, ‘방탄소년단’이 2.5%로 10위 등이었다.
이번 10대 뉴스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디어경청’ SNS와 인터넷 포털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설문에는 전국 청소년 44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유효응답자 수는 323명이다. 설문에 활용된 키워드는 총 70개로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월 단위로 청소년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로 선정했다.
‘청소년이 뽑은 2019년 10대 뉴스’ 결과는 ‘미디어경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청소년들이 학업·진학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이나 역사적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10대 뉴스 조사 결과에 여실히 드러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미디어경청’이 경기도 청소년의 언론 창구가 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년콘서트는 ‘미디어경청’ 활동 청소년들이 모여 한 해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창작활동을 독려하는 자리로, 래퍼 ‘래원’과 도교육청 홍보대사 ‘달지’, ‘호치키스’ 등이 합동공연을 펼쳤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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