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30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중앙로 옆(알미공원 인근) 오피스텔 공사 현장 인근 도로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도로침하는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길이 20m, 폭 5m 가량이 50㎝ 가량 가라앉으면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200실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계속되는 도로 침하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 강모(50)씨는 “사진 징후도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도로 침하사고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불안에 떨었다.
경찰과 고양시는 현재 도로 양방향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일산지역에선 2005년 신도시로 조성된 이후 모두 9차례 지하 침하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사례로는 2017년 2월 일산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주상복합 인근 도로에서 지반 침하 현상과 함께 도로 균열이 연이어 일어났다. 비슷한 시기 요진와이시티 인근 일산방향 도로 2∼3차선에는 길이가 각각 1.5∼13m인 균열 5곳이 생겼다.
고양시는 당시 인근에서 고층 업무시설 건축 당시 터파기 굴착 중 발생한 지하 연속벽 구간의 틈새로 지하수가 새 인근 도로의 토사가 유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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