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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행법, 영 하원 첫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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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행법, 영 하원 첫 관문 통과

입력
2019.1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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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서 열린 ‘여왕 연설’에 이은 하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에서 열린 ‘여왕 연설’에 이은 하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를 단행하기 위한 법안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20일(현지시간) 하원에 상정된 EU 탈퇴협정 법안(WAB)의 제2독회(讀會) 표결에서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통과시켰다.

영국의 법안 심사과정은 3독회제를 기본으로 하는데, 제2독회를 통과했다는 것은 하원이 법안의 전반적 원칙을 승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EU 탈퇴협정 법안은 내년 1월 7∼9일 위원회 단계에서의 상세한 심사를 거치면서 검증을 받게 된다.

이후 전체회의에 보고돼 수정 여부를 논의한 뒤 마지막으로 제3독회를 끝내고 의결이 되면 하원을 최종 통과하게 된다. 이후 상원을 거쳐 '여왕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로 효력을 가진다.

지난 12일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안정적인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법안은 큰 문제 없이 나머지 절차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국은 내년 1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됐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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