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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투자협회장에 ‘정통 증권맨’ 나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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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투자협회장에 ‘정통 증권맨’ 나재철

입력
2019.12.20 17:33
수정
2019.12.20 18: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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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 제공

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정통 증권맨’으로 꼽히는 나재철(59) 대신증권 사장이 당선됐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295개 정회원사가 투표한 결과, 나 사장이 76.3%의 득표율로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유명을 달리한 권용원 전 회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신임 회장 후보 지원을 받고 선출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9일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ㆍ면접 심사 결과 최종 후보자로 나 사장과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3명을 선정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나 사장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국제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하면서 본격 ‘증권맨’의 길을 걸었다. 대신증권에서 주요 본부장직을 거쳐 2012년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취임 후 2차례 연임해 현재까지 8년간 사장 자리를 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나 사장이 35년간 외길을 걸은 정통 증권맨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나 사장은 영업부터 기업금융(IB), 기획 등 증권사 실무 전반을 두루 경험한 바 있다.

나 사장은 당선 후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의 첨병이 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3년이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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