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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임종석 등 친문 8명 무더기 고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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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임종석 등 친문 8명 무더기 고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입력
2019.12.20 14:26
수정
2019.12.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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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효상(왼쪽부터), 주광덕, 전희경,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20일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강효상(왼쪽부터), 주광덕, 전희경, 곽상도 의원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20일 대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친문 핵심 인사 8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과 심규명 변호사를 회유, 압박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주광덕 의원 등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 전 실장을 비롯한 8명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주 의원은 “임 전 실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임 전 실장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노무현 정부 시절)은 심규명 변호사에게 당내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들이 임 전 최고위원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일본 오사카ㆍ고베 총영사 등의 공직을 제안한 것이 공직선거법 230조가 금지하는 ‘후보자 매수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은 조국 전 민정수석과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송 시장 선거 캠프의 선거 공약 개발을 도운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비서관 2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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